첫날이 개선문부터 에펠탑 야경까지 파리 대표 명소를 만나는 날이었다면, 둘째 날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루브르는 아이들이 지루해할까 걱정했는데 결과는 정반대!
아이들이 작품을 찾아다니고 재미있는 사진까지 찍으며 예상보다 훨씬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
📍 파리 둘째 날 실제 일정
숙소 → 노트르담 대성당 → 점심 → 루브르 박물관 → 숙소

원래 계획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었지만 실제 여행에서는 계획대로 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어요.
점심식사는 구글지도에서 한 달 전부터 예약 오픈이 되어서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동선이 맞지 않아 예약한 식당은 3시간 전 무료취소 하고 노트르담 성당 근처의 가까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7월 마지막주 성수기였는데도 엄청 유명한 식당이 아니면 웬만하면 거의 식당에 자리가 있었습니다.
🍽️ 파리 식당 예약하기
파리 식당은 구글 지도에서 원하는 식당을 검색한 뒤 ‘테이블 예약(Reserve a table)’ 버튼이 있는 곳에서 날짜·시간·인원을 선택해 바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오픈하며 거의 무료예약입니다. 구글지도에 ‘루브르박물관 근처 식당’ 이런 식으로 검색하고 근처 식당의 구글 평점과 후기를 잘 보고 선택하면 좋습니다.
1. 아이와 노트르담 대성당
오전에는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센강을 걸으며 바라보는 모습도 멋있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정면을 가득 채운 조각들이 정말 섬세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높은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 촛불….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조용해지면서 성당 내부를 둘러보더라고요.

💡 노트르담 대성당 무료 예약, 못 해도 괜찮았어요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입장은 무료입니다.
공홈에서 무료 시간 예약도 할 수 있는데, 방문 이틀 전부터 예약 가능한 시간이 열리는 방식이었어요.
저희는 그 시간에 파리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기 때문에 결국 예약을 못 한 채 노트르담으로 갔습니다.
‘예약 없이 가면 줄을 엄청 오래 서야 하는 거 아닐까?’ 조금 걱정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문제없었어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쯤.
성당 앞에 줄이 있어서 처음에는 오래 기다릴 줄 알았는데, 입장 줄이 생각보다 계속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실제로 기다려보니 “이 정도면 굳이 예약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가능하시면 예약을 미리 해두면 좋겠지요. 예약 링크는 아래에 있어요.
그리고 성당은 외관만 보고 지나가기보다 아이들과 내부까지 들어가 보는 걸 꼭 추천해요.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느끼는 분위기가 꽤 달랐습니다.

강가에 앉아 불타서 재건한 앞부분과 대비되는 원래의 짙은 색의 노트르담 옆부분까지 비교하고 감상하는 여유를 즐겨 보세요!
2. 버스표 못 사서 이용한 택시호출 Bolt앱 🚕
저희는 원래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역에서 버스 티켓을 바로 구입하지 못해 결국 택시호출어플 Bolt(볼트)를 이용했어요.
오히려 택시 호출해서 아이 둘과 네 명이 호텔 바로 앞에서 함께 움직이니 편했습니다.
특히 볼트는 신규 가입 첫 이용 70% 할인 프로모션이 있어서 남편과 아내가 각각 앱을 설치해 혜택을 받았습니다. 장거리 이동 때 각자 한 번씩 할인쿠폰을 사용해서 최대로 아끼는게 포인트!
4인 가족이라면 대중교통만 고집하지 말고 Bolt 예상요금과 가족 전체 교통비를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신규 할인율과 프로모션은 시기와 계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여행 당시 앱에서 꼭 확인하세요.
👉 Bolt 공식 홈페이지
👉 파리 버스·메트로 티켓 공식 안내
3. 일부러 오후 4시에 예약한 루브르 박물관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루브르 박물관.
저희는 아무 시간이나 예약한 게 아니라 일부러 수요일 오후 4시 입장으로 예약했습니다.
수요일은 루브르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오후 4시 입장 → 아이들과 주요 작품 관람 → 저녁 시간대로 갈수록 관람객이 빠지는지 보면서 이동 → 모나리자는 마지막 6시쯤 도전!
단체관광객들이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하는 시간대가 되면 조금 한산해지지 않을까 예상해서 처음부터 4시 입장을 선택한 전략이었어요.
결과는 대성공! 모나리자 앞으로 빠르게 진입했고 아이들이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물론 날짜에 따라 혼잡도는 다르지만, 저희처럼 아이들과 핵심 작품 위주로 보고 싶다면 야간 개장일의 늦은 오후 입장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 한여름 루브르, 지상으로 걷지 말고 지하로 가세요
7월 파리는 햇볕이 강해서 루브르 앞 광장을 걷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금방 지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루브르 지하에 있는 ‘Carrousel du Louvre(카루젤 뒤 루브르)’ 통로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파리는 7~8월 해가 늦게 밤 9시 이후 지므로 지상 피라미드 사진은 관람 후 천천히 찍어도 되요.
25년 전 파리를 방문했을 때와 많이 달라진 부분이 이 지하철 통로와 연결된 지하상가가 많이 발전해서 활성화 되었다는 점이에요. 이곳에 푸드코트와 스타벅드, 가게들도 있어서 식사 및 간단한 쇼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메트로 1·7호선 Palais-Royal / Musée du Louvre역에서 내려 Carrousel du Louvre / Musée du Louvre 표지판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지상으로 올라가지 않고 지하 통로를 통해 카루젤 뒤 루브르 쪽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Carrousel du Louvre 또는 Musée du Louvre 표지판만 계속 따라가면 됩니다. 지하 쇼핑공간에 도착하면 거꾸로 된 유리 피라미드(Inverted Pyramid) 방향으로 약 50m 이동하고, 보안검색을 거쳐 루브르 내부로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 루브르 아이는 몇 살까지 무료?
이건 아이와 가는 가족에게 아주 중요한 정보!
루브르는 국적과 관계없이 만 18세 미만은 무료입니다. 한국에서 온 아이들도 해당됩니다.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 필요하고, 무료 대상 어린이도 미리 시간대를 예약해야 됩니다.
저희가 갈때는 신분증을 따로 확인하진 않았고 핸드폰에 저장해둔 QR코드만 스캔하고 들어갔어요.
그럼 어디에서 예약하는 게 제일 저렴할까?
현재는 한국인이 비EEA 방문객이라면 공식 일반 입장료가 €32이므로, 예약할 때는 국내 판매처의 그날 가격과 공식 가격을 비교하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루브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했습니다. 예약이 잘 안되는 경우는 번역 기능 켜지 말고 영어버전으로 예약하면 오류가 덜 나서 예약이 잘 됩니다.
아이 표가 무료라고 예약 자체를 빼버리지는 마세요. 무료 대상 어린이도 공식 사이트에서 free admission으로 시간 예약하는 것을 루브르가 권장하고 있습니다.
4. 아이들이 이렇게 루브르를 좋아할 줄이야 😂
사실 루브르에 들어가기 전 가장 걱정했던 건,
“아이들이 두 시간이나 박물관을 재미있어할까?” 였습니다. 그런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이집트 유물을 보물찾기 하듯 찾아다니며 재미있어 했고….
한여름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은 방도 있었지만 크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조각상 앞에서는 형제가 작품을 따라 하며 엉뚱한 포즈까지. 😂

저희는 작품 설명을 계속 해주기보다 아이들 방식대로 루브르를 즐기게 했습니다.
설명은 필요한 것만 한국어 지원되는 오디오 가이드 헤드셋으로 들었습니다. 공홈에서 티켓 예약할 때 같이 예약할 수 있는데 1개만 신청해서 같이 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박물관이 지루한 곳이 아니라 작품을 찾아다니며 사진 찍는 거대한 놀이터처럼 느껴졌나 봐요.
5. 마지막은 전략대로 모나리자!
그리고 마지막 목표는 모나리자.
저희가 늦은 오후 입장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낮부터 모나리자 앞으로 바로 가지 않고 다른 작품들을 먼저 충분히 즐긴 뒤 6시쯤 마지막 코스로 모나리자를 보러 갔습니다.
둘째아이는 모나리자 방이 가까워지자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감동 받아하며 모나리자 앞에서 한참을 셀카 찍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

아이와 루브르, 저희는 2시간이 딱 좋았어요
루브르를 전부 보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습니다.
모나리자 + 밀로의 비너스 + 사모트라케의 니케 + 이집트 유물 + 미라 + 아이들이 관심 보이는 작품
이렇게 약 2시간 핵심 위주로 봤더니 아이들도 크게 지치지 않았어요.

우리 가족에게 루브르는
‘아이들을 데리고 간 박물관’보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다 나온 박물관’에 가까웠습니다. 😊
첫날 에펠탑과는 또 다른 파리의 매력을 만난 둘째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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